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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장세에 운용사들 펀드매니저 교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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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1. 10. 26. 14:16

*전월대비 3개 이상 급증...한화운용 출범 이후 운용인력 대거 변경
김영진 기자] 운용사들이 펀드매니저를 자주 교체하고 있다. 변동성 큰 장세로 수익성이 나지 않는 탓에 펀드매니저를 교체하고 있지만, 펀드매니저 교체가 오히려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운용전문인력(펀드매니저) 변경 공시는 727건에 달했다. 

이는 전월 같은기간 250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9월 한화투신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합병해 새로이 출범한 한화자산운용에서 대규모 운용인력 변경공시가 많았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한화투신 시절 리서치센터에서 펀드 운용과 리서치를 같이 하던 것이, 합병 이후 리서치에서 운용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며 "새로이 인력이 보강됐거나 그만 둔 인력은 없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펀드매니저를 변경 공시한 운용사는 12개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7명의 펀드매니저들의 이동이 있었고, 삼성자산운용도 6명의 운용인력이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하나UBS자산운용도 4명, 산은자산운용도 3명의 운용인력이 변경됐다. 

이처럼 펀드매니저들의 잦은 교체는 펀드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드매니저들이 자주 교체되는 것은 펀드에 대한 책임과 장기성과를 보장 받기 힘들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펀드매니저를 교체하면서 수익성이 안 좋은 펀드에 변화를 줄 수도 있겠지만 장기성과나 책임성 강화는 보장받기 힘들다"며 "투자자들은 펀드를 선택할 때 펀드매니저 변경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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