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이후 6조원이상 순유입…박스권 매매일 뿐
박병일 기자] 국내주식형펀드 시장의 자금 유출입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면서, 펀드 대규모 환매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은 대규모 환매라고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들어 코스피 지수는 7.78%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 7일과 10일에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각각 366억원과 190억원이 빠졌다. 이런 자금이탈은 12일과 14일에도 나타나 575억원과 321억원이 순유출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당분간 펀드로 흡수됐던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는 등 펀드 환매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지금이 손해를 입더라도 환매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국내주식형펀드로 6조4640억원이 들어왔고, 이달 들어 지난 17일 까지 10거래일 동안 2680억원이 순유입됐다.
전문가들은 국내주식형펀드 규모가 70조가 넘는 상황에서 200~300억원의 자금 유출로 환매를 단정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장세가 불안해 일부 박스권 매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편드투자가 일반화 되는 상황으로 중장기 적으로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건국 제로인 연구원도 “지금은 포트폴리오 조정시기”라며 “시장이 좋아지고 올라가는 상황에서 자금이 과하게 빠지지 않고, 수익률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들이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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