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일인 오는 24일 일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부재자 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금융시장 위기관리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거를 치르는 사람은 오늘이 당장 급하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도록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 경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아테네대학 철학·과학사학부 부교수인 아리스티데스 하치스 교수가 그리스 국가부도 사태의 원인으로 1981년부터 30년 동안 사회당, 보수당 '뉴 데모크라시' 등 좌우 정권이 실시한 포퓰리즘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무상급식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실시되고 점차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한나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부재자 투표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반대표를 던질 것이 확실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