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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하반기 펀드투자 전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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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1. 07. 11. 15:59

월지급식펀드, 중소형 펀드 및 배당·가치형 펀드도 관심
김영진 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차·화·정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화학, 정유주 등 대형주가 이끄는 장세였다. 

따라서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 특히 소수종목에 집중하는 압축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그렇다면 하반기 펀드시장에는 어떤 붐이 조성될까. 

대체적으로 기존 압축펀드들은 여전히 주목을 끌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월지급식 펀드와 함께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받았던 중소형 펀드와 배당·가치형 펀드들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월지급식 펀드 설정액은 지난 4일 기준 5877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 2000여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펀드수도 지난해 말 10개 내외에서 20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월지급식 펀드시장은 올해 들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도 고령화 사회 진입 및 베이비부머의 은퇴 증가 등으로 월지급식펀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치형과 중소형주펀드의 성과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한다. 

실제 지난 6월 29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는 가치형과 중소형주 펀드가 차지했다.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은 한주 수익률이 2.35%를 기록해 주간 단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도 2.17%, 한국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증권신탁도 2.06%의 성과를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국민의힘증권투자신탁도 1.74%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오광영 신영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코스닥 및 중소형주와 제약, 반도체, 자동차, 소비자 유통 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관련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펀드애널리스트도 "올해 들어 가치형과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이 2200포인트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대형 성장주의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고, 고객예탁금 증가가 반영하는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 확대로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외됐던 가치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주식시장이 상승할수록 가격부담에 따른 주도주와 주변주의 순환 상승이 나타날 전망이어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가치형과 중소형주펀드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며 "배당형펀드의 경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배당투자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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