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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고령화, 50대 취업자 5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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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원 기자 | 윤광원 기자

승인 : 2011. 05. 12. 09:01

50대 이상 취업자도 800만명 넘어
[아시아투데이=윤광원 기자 ] 50대 취업자가 500만명을 돌파하고, 50대 이상의 취업자도 8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최대 노동력 공급원이 30대와 40대에서 50대 이상으로 변화,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노동력도 고령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12일 통계청(청장 이인실)에 따르면 4월 현재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802만2000명으로 전달(770만9000명)보다 31만3000명 증가, 80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20년 전인 지난 1991년 4월 403만1000명의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전체 취업자 2430만3000명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33.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고령층 취업자 비중의 증가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실제 젊은 노동력이라고 볼 수 있는 15~29세 인구가 전체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1년 40.0%에서 2011년에는 24.4%로 15.6%포인트 감소했다.

30대 인구의 비중 역시 23.2%에서 19.4%로 소폭 감소했다.

대신 40대의 비중은 14.5%에서 20.3%로 5.8%포인트 상승하고, 50대 이상은 22.2%에서 36.0%로 13.8%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에 대해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기술 습득이 더딘 측면이 있다”며 “더욱이 청년 취업이 원활하지 못해 기술 훈련이 늦어진다면, 국가 차원의 경제발전 속도가 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고령층 취업자 증가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모두 갖고 있다”며 “제도 자체를 고용 친화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중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고령화 사회에 맞게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등 일자리 제도를 정비하는 일부터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광원 기자
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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