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이 ‘올해의 대표작가’로 선정한 황인기는 대표작과 신작, 미공개 드로잉 등 80여점을 전시한다.
그는 컴퓨터를 이용해 동ㆍ서양의 명화를 픽셀 단위로 바꾼 뒤 픽셀 하나하나에 못의 일종인 리벳(rivet)이나 실리콘, 플라스틱 레고 블록, 크리스털 등을 붙여 색다르게 재현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최근 들어 작가는 재현의 대상과 재료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정선의 ‘금강전도’ 등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인상파 명화 등 그림뿐만 아니라 기록사진, 풍경 사진 등도 활용한다.
또한 석회에 메주콩, 우유, 계란, 바나나 등 부패하기 쉬운 재료들을 섞어 작품에 바르는 등 재료적인 설험도 하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준비돼 있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5, 21일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레고 블록으로 조립해보는 어린이 워크숍도 마련된다.
(02)760-4850~2
황인기의 '몽유-몽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