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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주식형 펀드라도 수익률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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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1. 04. 14. 06:05

최고와 최저 편차 19.4%p…하이중소형주플러스 3개월 15.1%
김영진 기자] 같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라도 수익률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현대증권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조사한 지난 1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펀드간 수익률 편차가 과거와 비교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인덱스·ETF제외)의 지난 1분기 수익률은 최고 와 최저 수익률 편차가 19.4%포인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5%포인트 보다 격차가 더욱 커진 것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지난 1분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F 였다. 이 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15.1%에 달했다.

반면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C 은 -4.3%의 저조한 수익률을 거뒀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 펀드가 강했던 이유는 1분기 중형주들이 강한 흐름을 보여준 영향이 크다"며 "반면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삼성SDI, 삼성전기 등 IT비중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1분기에 상승률이 둔화됐고, 금융주들의 부진 영향도 컸다"고 지적했다.

스타일별로 살펴보더라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성장형 펀드의 최고와 최저 수익률 편차는 15.1%포인트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 8.9%포인트 보다 더욱 큰 편차다.

가치형 펀드의 경우에도 13.7%포인트로 전년 9.4%포인트 대비 큰 격차를 보였고, 테마형 펀드도 17.3%포인트로 전년 7.6%포인트 대비 차별화가 심화됐다.

성장형 펀드의 경우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F 가 15.1%의 3개월 수익률을 나타냈다. 가치형 펀드 중에는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11.2%의 성과를 나타냈다.

테마형 펀드는 현대자산운용의 현대신성장산업타겟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 이 12.6%의 수익률을 보였다.

배 펀드애널리스트는 "전체 시장에 대한 이익 기대치가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들 위주의 상승세가 펼쳐지면서 펀드간 수익률 차이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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