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의 김종천 대변인은 1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끝까지 단독선거를 치를 것”이라면서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에만 목매면 역동적인 선거가 되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야권이 단지 단일화로만 지방선거에서 이기려 하고 정책공약 등 실질적 내용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번 6·2 지방선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캠프 대변인격인 임종석 전 의원은 이날 “노 후보가 후보로써 끝까지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도 “그러나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 후보측이 어제 라디오에서 단일화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한 만큼 지속적으로 만나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단일화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내일 야4당 대표를 만나 계획대로 추진 될 것이며 한 후보로 단일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측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과 10~20% 가량 벌어진 지지율 격차를 야권 단일화로 반전시키려 하고 있다.
한 후보측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양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는 대로 범야권 단일후보에 뜻을 같이하는 창조한국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들로 이뤄진 매머드급 공동 선대위를 발족할 예정이다.
오 후보 캠프의 대변인인 김동성 의원은 야권의 단일화에 대해 “정책이 다르고 다른 정당의 후보들이 오로지 선거에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 하는것은 야합”이라며 “야권 단일화를 했으니 찍어달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