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봉중근,이상훈, 이형종 |
프로야구 LG트윈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풍운아' 이상훈(39)은 5일 오후 LG트윈스의 공식홈페이지 커뮤니티 '쌍둥이 마당'에 “LG 단장이 복귀를 제안하더니 뒤통수를 쳤다”고 폭로, 파문을 일으켰다.
그가 쓴 장문의 글에 따르면 이상훈은 지난해 7월 LG 이영환 단장에게 'LG의 지도자로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고민 끝에 야구무대로 돌아가기로 한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기다렸지만 구단은 이후 연락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그가 복귀를 거절했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는 것.
그는 " LG트윈스를 정치 트윈스"라고 비꼬아 부르며 "야구판의 정치에 놀아났다"고 자괴했다.
분노가 가득찬 이상훈의 글을 본 LG팬들은 구단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은 봉중근 선수의 아내가 봉중근 선수의 미니홈피에 "남편이 막말과 함께 2군행을 통보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인 터, 팬들의 실망감은 컷다.
일부 팬들은 "이제부터 전쟁이다", "프런트 폭파시켜버리고 싶다" 등 강한 어조의 댓글로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LG트윈스는 지난 2일에도 집안에서 잡음이 일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형종 선수는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내가 싸움할 준비가 안돼? 야구로 말고 너랑 싸움하고 싶다. 1군도 가기 싫고 2군에서 하기도 싫다...군대나 갈련다"며 구단내의 불만을 토로해 팬들의 한숨소리를 키웠다. 팬들은 '너'라는 인물을 박종훈 감독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