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은 1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2009 KBS TV 가을 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다시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파일럿 방송을 녹화하면서 오랜 소원을 풀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부터 5년간 방송돼 큰 인기를 모았던 ‘출발 드림팀’의 MC로 활동한 이창명은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롭게 부활하는 ‘드림팀 시즌2’에서 다시 MC를 맡아 조성모, 이상인 등 원년 멤버들 및 이완, 민호 등 새 멤버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창명은 “지난달 13일 방송된 파일럿 녹화를 하면서 ‘출발 드림팀’을 외치는데 내 자리를 찾았다는 느낌, 고향에 온 느낌이 들었다”며 “그때는 파일럿 한번으로 끝나도 후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출발 드림팀 시즌1’은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끝났다. 지금 5학년인데 아빠가 연예인이라는 걸 잘 모른다. 아빠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녹화를 하는데 정말 울컥하더라”고 덧붙였다.
파일럿 방송이 나가고 곧바로 반응을 느꼈다는 이창명은 “주위에서 ‘왜 방송을 안 하느냐’며 많이 궁금해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프로그램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14일 첫 녹화를 마쳤는데 파일럿 때보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손발이 잘 맞았고 더 짜임새가 있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이창명은 “연예인들이 가면을 벗고 열심히 뛰는 프로그램이 ‘출발 드림팀’의 장점이다”며 “승부에 대한 진지한 열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즌1과 달라진 것으로 그는 “당시 막내로 가장 까다로웠던 조성모가 주장을 맡으면서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보이더라”며 “스타 조성모에서 인간 조성모가 되어 돌아왔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조성모는 “과거에 비해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다. 지금 출연하고 있는 영 드림팀 멤버들이 대부분 운동선수 출신이라 따라잡기 힘들다”며 엄살을 피웠다.
이어 “올드 드림팀 멤버들이 제 기량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영 멤버들이 높이뛰기와 뜀틀 기록에서 앞서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창명과 조성모 외에도 이상인, 이완, 샤이니의 민호 등이 출연자로 나서는 ‘드림팀 시즌2’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