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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상가, 새로운 트렌드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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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승인 : 2009. 05. 04. 09:39

대형 상가들이 기존에 테마 위주의 쇼핑몰에서 디자인 중심의 외관과 쇼핑 편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노량진 민자역사의 경우, 외관을 거대한 배 모양으로 디자인하여 노량진하면 떠오르는 해산물의 이미지와 항해중인 배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어, 민자역사가 완공되고 나면 건물 자체로도 지역의 상징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자역사 건물 내 5~6층에는 총 길이 320m에 이르는 수로가 쇼핑 동선 상에 자리 잡을 예정으로, 점포만 들어서 있는 지루한 쇼핑 동선을 탈피하고 이용객들의 쇼핑과 휴식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내부 디자인을 기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말 ~ 4월초에 성황리에 분양일정을 마친 송도 커낼워크도 780m에 이르는 스트리트형 상가 중앙에 수로를 설치해 상가의 집객력을 높이고, 수로를 이용한 조형물 전시, 패션쇼 등을 기획함으로써 상가 이용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오는 8월 개장이 예정된 대규모 복합시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호텔과 오피스, 판매시설 등의 여러 건물이 각각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공간을 이루는 독특한 외형 디자인으로 영등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대지면적의 21%에 달하는 내츄럴 광장을 조성해 생태공원, 분수 등의 야외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내부 디자인도 이러한 자연의 이미지를 살려 쇼핑과 휴식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청주와 파주에 이어 평택에서의 공사를 시작한 파비뇽도 유럽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쇼핑을 위해 다양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배치해 테마보다는 디자인 위주의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기존의 테마쇼핑몰이 단기적인 분양을 목적으로 팔기 좋은 상품으로 포장하기 위해 테마 선정에 주력했다면, 최근의 대형 상가들은 상가의 집객력을 높이고 활성화하기 위해 내외부의 디자인과 동선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운영 능력에 대한 부분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분양 이후의 운영을 고려한 기획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아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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