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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하성의 새 팀은 템파베이 레이스, 2년 2900만 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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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1. 30. 08:11

올 시즌 뒤 옵트아웃 옵션 FA 재도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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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USA투데이·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섰던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로 간다고 30일 MLB닷컴 등이 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템파베이는 '스몰마켓' 구단으로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액으로 파악되고 있다.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4년 3400만 달러) 이후 템파베이가 맺은 가장 계약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첫해인 올해 1300만 달러를 받지만 325타석을 채우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고, 내년에는 160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 조항이 있어 김하성 올 시즌 뒤 다시 FA시장에 나올 수 있다.

김하성은 2020년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입단한 뒤 4년간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골드글러브(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수상한 뛰어난 수비력에 FA 시장에서 총액 1억달러짜리 계약이 예상됐지만 지난 시즌 막판 수술로 이어진 오른쪽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하성은 FA 시장에서 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계약이 올 시즌 개막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예상도 나왔지만 탬파베이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계약이 급물살을 탔다. 김하성은 올해 5월 경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2008년부터 9번이나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저비용 고효율' 구단이다. 서재응(2006∼2007년),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이 앞서 템파베이를 거쳐갔다. 탬파베이는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가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밀턴 영향으로 지붕이 파손되면서 올 시즌에는 임시로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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