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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보다 두려운 ‘불확실성’…12월 외화예금 29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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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1. 20. 17:15

환율 사진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기업을 중심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29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의 파고가 무섭게 불어 닥치며 기업들이 예비용 달러 자금을 쌓아둔 영향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13억달러로 11월 말보다 28억7000만달러 불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871억2000만달러로 한달 사이 31억7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개인예금은 141억8000만달러로 3억달러 줄었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864억3000만달러로 38억달러 불었고, 유로화(43억7천만달러)도 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는 81억8000만달러로 1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 증가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수출입 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로화 예금의 경우 일부 기업의 매출 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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