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인도네시아 언론인 콤파스가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프라보워 대통령이 8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1000명 가운데 80.9%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국민 중심적 정책을 추진하고 대선 기간 동안 약속한 정책들을 신속히 이행한 점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라 답한 응답자는 94.1%에 달했는데, 이는 2014년 당선된 조코 위도도(조코위)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평가(65.1%)를 앞지른 수치다.
콤파스는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만족한 응답자들은 그가 공약했던 프로그램들이 실시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학생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시된 무상급식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약 8300만명에게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 정책이 국가 부채를 증가시켜 재정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응답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콤파스는 그 밖에도 부가가치세(VAT) 인상을 고급 상품과 서비스에만 제한한 조치도 높은 지지율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응답자들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무료 건강검진 제공·학교 개보수·병원 건설 확대 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