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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훈 리포트] “올 시즌 용처럼 날아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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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장원재 선임 기자

승인 : 2025. 01. 19. 14:55

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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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2025 시즌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전형찬 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새 사령탑으로 김현석 감독이 부임했다. 지난 시즌 충남 아산 FC를 이끌며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이번에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또 다른 '김현석 매직'을 준비하기 위해 태국 방콕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 K리그만 따지면 울산 원클럽맨이다.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최다 득점, 최다 어시스트, 최다 베스트 11 선정자다.

"구단에서 정말 많이 배려해주신 결과다. 동료 선수들의 도움도 컸다. 주장으로 팀의 사상 첫 우승에 기여한 1996년 시즌도 잊을 수 없다."

- 2000년 J리그의 베르디 가와사키로이적했다. 활약도 대단했다.

"FA 자격을 얻으니 연락이 왔다. 연봉 4천만엔 받고, 29경기에 나가 17골을 넣었다."

- 재계약 안 하고 1년만에 울산으로 유턴했다.

"울산이 2000년 시즌에 꼴찌를 하고 SOS를 쳤다. 의리를 택했다."

- 베르디 가와사키가 한국보다 3~4배 많은 연봉에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모기업의 신뢰와 현대라는 그늘 아래서 받은 혜택을 생각하면, 제 선택이 옳았다고 믿는다."

- 2025년, 김현석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보일 축구는.

" 실리적인 스타일에 방점을 둔다."

-자세히 말씀해 달라.

"K리그2는 특히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팀의 특성과 상대팀의 스타일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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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2025 시즌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전형찬 기자
- 전남의 가능성은.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팀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 지난 시즌 충남아산의 돌풍 배경은.

"팀워크 그리고 선수들의 간절함이 핵심이었다. 연봉 8위권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리그 2위를 차지한 비결이 있다.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책임감과 간절함을 가지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한 결과였다."

- 감독의 공은 없나.

"선수들이 저를 믿고 잘 따라준 덕분에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선수들의 공이 크다."

- 올해 전남 드래곤즈에서 만들고싶은 팀 컬러는.

"선수 개개인의 간절함과 팀워크가 시너지를 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원팀(One Team) 정신을 이어가겠다."

- 올해 주장은 발디비아 선수다.

"팀에 대한 애착이 크고 리더십이 강하다. 주장은 출전도 많이 하고, 경기장에서 기여가 많은 선수가 하는 편이 좋다고 본다."

- 공격진의 핵심인 하남 선수와도 면담했다고 들었다.

"15골 이상 득점 시 연봉 200% 인상이라는 특별한 약속을 했다. 시즌 전까지 모든 선수와 면담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목표 설정도 할 예정이다."

- 시즌 초반 10경기 연속 원정이라는 어려운 일정이다.

"잔디 전면 교체공사 때문에 불가피한 일이다. 어려움을 잘 파악하고 대비하겠다."

- 광양 경기장은 국내 두번째의 축구 전용경기장이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가 깃든 곳이다. 이곳을 '용이 승천하는 전남 드래곤즈의 던전'으로 만들겠다."

-2025년 시즌 목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끝내 좋은 결과를 만들낼 것이다. 광양은 국내 철강생산 1위의 도시다. 그 위상에 걸맞는 성적을 내겠다."

- 전남 드래곤즈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많은 격려와 응원이 팀에 큰 힘이 된다. 2025년 시즌은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팬들에게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될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 새로운 전설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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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왼쪽)과 장원재 선임기자/ 사진=전형찬 기자
장원재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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