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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및 탄핵 정국으로 인해 침체돼 있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보면 앞으로 서울 집값 하락세가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1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보합(0.00%)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 수치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043% 하락했다. 작년 3월 넷째 주(3월 25일 기준) 상승 전환한 이후 9개월여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원이 통계 발표 시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표기하는 만큼, 통계상으론 0.00%로 표기됐으나 실상은 하락 전환한 것이다.
민간 통계 역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KB부동산이 부동산원과 같은 날 발표한 주간 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을 나타내며 전주까지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도 전주(35.7)보다 내린 35.4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조만간 서울 아파트값 내림세가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의 아파트 거래량에 비춰보면 서울의 가격 변동 추세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