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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 활성화 OTA 활용…관광공사, 맞춤전략 보고서·핸드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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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1. 16. 14:51

'제가 잡았어요'
지난 11일 '2025 산천어축제'가 열린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낚은 산천어를 들어보이며 즐거워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는 16일 지자체 실무 담당자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여행사(Online Travel Agency, 이하 OTA)를 활용하는 방안을 담은 핸드북을 발간했다.

관광공사는 이날 '외래관광객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현황 분석 및 OTA 활용 확대 방안'을 담은 보고서와 함께 해당 핸드북을 동시 발간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개별여행 수요와 심화한 수도권 집중 방문 현상, OTA 영향력 확대 등 엔데믹 이후 달라진 트렌드에 따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조사를 추진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와 실질적 지침을 담은 핸드북을 펴냈다.

보고서에는 ▲주요 OTA 현황과 상품 분석 ▲OTA 연계 방한상품 개발 프로세스 및 협업 노하우 ▲14개 광역지자체의 OTA 활용 현황 진단 등을 담았다. 광역지자체의 특성과 강점을 분석해 관광 자원, 인프라, 타깃 관광객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맞춤형 전략이 제시됐다.

핸드북에는 지자체 담당자들이 O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OTA 활용 전략을 포함한 지침을 수록했다. ▲OTA 활용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초급) 인바운드 관광 이해를 위한 기초 자료 ▲(중급) 관광지로서 지역을 이해하는 기준 ▲(고급) OTA 상품 개발 및 운영 방법과 OTA와의 효과적인 협업 방안 등이 담겼다.

눈 던지는 외국인 관광객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대만 관광객들이 눈을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광공사는 OTA를 활용하면 관광 상품 및 지역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맞춤형 프로모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OTA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사례로는 부산의 'Visit Busan Pass', '서울-안동 데이 투어', '김해 가야 테마파크 투어' 등이 꼽혔다. 관광공사는 OTA 활용 시 비용이 부담되고 효과와 성과 측정이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지자체와 인바운드 운영사(FIT) 등 기관 간 협업 및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 여행객이 한국여행 중 지방 관련 상품여행을 위해 이용한 OTA는 Klook, Trip.com, Kkday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 강원, 경기의 지방 상품이 많았다. 외국인이 한국을 목적지로 선택한 이유로는 음악·드라마 등 한국문화, 체험, 경관 등의 답변이 많았다. 가격과 투어 상품의 고유함, 소요 시간 등이 OTA 지방 투어·체험 상품 선택 시 고려 사항으로 언급됐다. 지방 방문이 적은 이유로는 콘텐츠·인프라 부족, 접근성, 언어적 어려움, 숙소 등이 지적됐다. 관광공사는 여행 소요 시간이 길어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면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며 관광객들의 방향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OTA는 지역 특화 인바운드 관광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공사는 이번 보고서를 적극 활용해 지자체, 국내 여행업계 등을 대상으로 외래객 유치마케팅 활동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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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관광객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현황 분석 및 OTA 활용 확대 방안 보고서.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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