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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와 협력 강화하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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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5. 01. 16. 16:06

러시아 주도 중앙亞 국가들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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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연합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 6개국이 새 회원국으로 합류한 가운데 이란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외무부 산하 국영 듀뇨 통신은 15일(현지시간) 파리딘 나스리예프 주이란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시예드 레자 살례히 아미리 이란 문화유산관광부 장관과 만나 우즈베키스탄-이란 관광공동위원회 창설 방안과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각국 차관급 실무진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미국의 강력한 경제제재로 외교무대에서 장기간 고립됐던 이란은 2023년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SCO)에 가입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과거 이란과 러시아는 카스피해 영유권 분쟁, 다른 중동국들과의 외교 관계 등으로 갈등을 겪어왔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하고 있다.

이에 작년 10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은 이란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이 각국 의회에서 비준을 받아 경제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 내륙국인 지형적 특성상 모든 주요 도시들끼리 철도 및 도로 등이 이어져 있다.

이란은 중앙아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통해 석유, 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이득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도시들이 철도 및 도로로 연결돼 있어 러시아, 중국으로의 에너지 수송이 원활해 진다.

앞서 러시아, 중국과의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카자흐스탄과 몽골은 러시아-중국 간 석유 운송 중간기지로 활용되면서 많은 경제적 이익을 챙겼다.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은 작년 브릭스 회담에서 "브릭스에 공식 가입한 후 6개월 동안 이란은 브릭스 내에 다양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었다"며 브릭스를 경제협력기구 이상의 정치협력기구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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