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상용화…국내 건설사 최초"
본업인 시공 외 입주민 편의 서비스도 강화
한남·여의도·압구정 일대 정비사업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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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래미안' 및 '힐스테이트·디에이치' 입주민 뿐 아니라, 곧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여의도·압구정·성수전략정비구역 등 다양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수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자사가 개발한 차세대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을 영등포구 소재 '문래 힐스테이트'에 적용키로 했다. 이 밖에도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등 8곳·6000가구의 구축 단지에 홈닉을 적용해 2023년 첫 출시 이후 이용자 5만가구를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홈닉을 통해 관리비 확인, 설문조사, 입주자대표회의 소통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밖에도 사물인터넷(IoT) 제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차량 등록 등 다양한 편의기능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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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봇에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로봇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무인 자동 콜 기능 △목적층 취소 상황 발생 시 재 호출 기능 △엘리베이터 정원 초과 범위 판단 기능 등이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건설사가 스마트홈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로는 재건축·재개발 등 신규 도시정비사업지 내 입찰 경쟁력 제고가 꼽힌다. 단순 시공 외에도 부가적인 서비스를 확대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오는 18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 각각의 서비스를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향후 여의도, 압구정 등에서 벌어질 수주전에서도 이들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워 시공권 획득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