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자 모두 경상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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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세이(法政)대학 다마 캠퍼스(도쿄도 마치다시) 강의실에서 지난 10일 수업 중 학생 8명을 둔기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8명 중 적어도 4명은 상해 혐의로 체포된 여학생(22)과 면식이 없거나 얼굴을 아는 정도의 관계였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여학생은 "괴롭힘을 멈추게 하려면 같은 강의실에 있는 사람들을 때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지만, 괴롭힘을 뒷받침할 만한 증언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여학생은 사건 당일 아침에 다른 강의실에 있던 둔기를 사용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시청은 자택을 수색하는 등 사건의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체포된 사람은 한국 국적 여학생으로, 사회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며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거주하고 있다. 경시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10일 오후 3시40분경 강의실에서 20대 남성의 후두부 등을 망치 같은 물건으로 때려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을 포함 10대~ 20대 남녀 8명이 머리와 팔에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