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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은 국민이 풍성하고 편안한 명절이 되도록 물가와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올 설에는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이 평시보다 1.5배 확대된 26만5000톤(t) 공급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배추·무·사과·배는 정부 보유 물량을 평시의 3.9배까지 확대하고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는 평시의 5.6배 수준인 약 4만t을 집중 공급한다. 명태·오징어 등은 정부 보유물량 1만1000t을 마트·시장 등에 직접 공급해 시중가보다 최대 5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소비 진작을 위해 10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한다. 이 기간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1인당 최대 8만원까지 디지털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설 연휴 기간 KTX·SRT 역귀성 30∼4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는 모두 면제된다.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에 대해 최대 3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을 오는 3월부터 100만장 배포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15만명에게는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다자녀·장애인 가구의 국내선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면제하고,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와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요금은 받지 않는다.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총 50억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배달·택배비 한시 지원(연간 최대 30만원)도 내달부터 개시한다. 저소득·중증장애인 근로자 1만3000명에 대한 월 7만원의 교통비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역대 최대 수준인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농축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생산자·유통업체 할인(20%)을 포함해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수산물의 경우 정부 할인지원(20%)과 마트 자체 할인(최대 30%)을 더해 최대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