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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익수자 구조부터 응급치료까지 ‘10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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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1. 08. 11:37

강서소방서·119항공대 '동절기 수난사고' 합동훈련
응급구조·헬기이송·응급치료 등 '로드맵' 점검 의미
사진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이 응급환자 이송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헬기장에 도착한 환자를 구조대원들로부터 인계받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익수자 구조부터 응급치료까지 10분이면 OK. 이대서울병원이 강서소방서와 119항공대 등 유관기관과 동절기 수난사고 합동훈련을 전개, 최상의 익수자 응급치료 체계를 확인했다.

8일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익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이 전개됐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1월 7일 오전 10시 15분경 강서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들이 서울식물원 내 호수공원으로 출동했다.

구급대는 사고 발생 지점에 얼음을 뚫고 드라이슈트를 착용한 후 입수해 익수자를 구조했다. 구급대가 응급처치 등을 하면서 119항공대에 익수자 이송 헬기를 요청하자 5분만에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호이스트를 이용해 헬기에 오른 익수자는 헬기장이 있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발생 현장에서 이대서울병원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채 3분.

익수자 이송 소식을 전달받은 이대서울병원 응급실 의료진은 헬기 도착 전 환자이송과 치료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대기했다. 헬기도착 무전 이후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5분이었다. 차디찬 얼음물에 빠져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을 유지하는데 걸린 시간은 다 합해서 10여분에 불과했다.

실제 상황이 아닌 시뮬레이션 상황이지만 유관기관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헬기를 통한 응급환자 이송 및 치료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들 기관들은 지난 12월 24일 오전 이대서울병원 응급실 회의실에서 전체 회의를 갖고 훈련장소 및 방법, 참가인원 등 세밀하게 훈련을 준비한 바 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이번 합동훈련으로 강서소방서와 119항공대, 이대서울병원이 헬기를 통해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중증 응급환자를 중점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은 축적된 응급환자 치료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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