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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해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근로자들은 이직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해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으나, 이후 구인 건수가 2개월 연속 반등하며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칼 와인버그는 "이번 데이터에서 노동 시장의 급격한 붕괴나 경기 침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11월 말 기준 구인 건수는 25만9000건 증가한 80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노동부 산하 통계국(BLS)은 10월 구인 건수를 기존 774만4000건에서 783만9000건으로 상향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770만건을 예상했으나 이를 상회했다. 구인 증가세는 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나타났다.
11월 채용 건수는 12만5000건 감소한 526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감소는 주로 직원이 19명이하 소규모 기업과 중간 규모 기업에서 발생했다.
로이터는 12월에는 허리케인과 보잉 등 항공기 제조업체의 파업이 끝나면서 발생했던 일자리 증가 효과가 사라지며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