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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수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7478명이다. 이는 2023년의 1만5061명보다 11.9%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매수인은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20년 1만9371명까지 늘었지만, 이후 △2021년 1만8798명 △2022년 1만4095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2023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부동산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로 2019년(1.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경기 지역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78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2273명) △서울(2089명) △충남(1480명) 순이었다.
외국인 매입을 비율로 따져보면 세종의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은 2023년 40명에서 지난해 75명으로 87.5% 늘었다. 부산(238명)은 전년 대비 30.1% 증가했고, 서울도 25.2% 확대됐다.
반면 △인천(-2.4%) △광주(-12.4%) △대전(-22.2%)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이 줄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부동산을 매입한 외국인 중 중국인은 1만1346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작년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사들인 곳은 부천시 원미구(817명)였다. △화성시(745명) △안산시 단원구(649명) △시흥시(632명) △인천시 부평구(589명) △부천시 소사구(449명) △인천시 미추홀구(397명) △안산시 상록구(351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에서는 중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구로구(190명) △금천구(144명)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중국인이 많았다.
지난해 강남 3구에서 부동산을 산 중국인은 △강남(22명) △서초(16명) △송파(12명) 등 50명이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 국적의 외국인 부동산 매수가 많았다. 지난해 총 25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