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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 강해…나아갈 것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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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1. 06. 15:10

한미 외교장관 합동 기자회견-조태열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정채현 기자 =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강하다"며 "민주주의란 도전이 있을 때 숨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는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헌법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평화적으로 노력한 것을 평가하며, 한국이 민주주의 선도국으로서 헌법에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 차별성은 이러한 도전들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인가"라며 "법치주의에 따라 대처할때 그것이 강점이 되는 것이며 대한민국은 그러한 강점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도 "우리나라에서 지난 한달 전 일어난 일을 이해하시려면 일반적인 맥락보다는 우리 사회의 특수한 정치문화, 한국이 걸어온 민주주의 역사, 그리고 수많은 갈등과 우여곡절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는 한국적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빠른시간 내에 민주화와 경제성장 등을 이룩헀지만 동시에 그런 과정에서 우리도 미처 탐지하지 못햇던 취약성을 안고 왔다"며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단시간 내엔 어렵고 끊임없이 각성하면서 정치권이 화합과 통합, 치유의 정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계엄 사태 이후 한·미관계에 대해선 "블링컨 장관, 골드버그 대사 등과 소통하는 가운데 한·미 양국간엔 완벽한 신뢰가 있다"면서 "불행한 사태에도 한·미동맹의 미래는 밝고 굳건하다. 어떠한 두려움이나 불안함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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