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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해당 사안과 관련된 관리 7명의 말을 빌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입찰을 차단한 결정이 행정부의 여러 고위 간부의 조언을 무시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이 2일 주재한 백악관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일부 보좌관은 입찰의 조건부 차단을 옵션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러면 일본제철이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더 많은 제안을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며 사실상 이 문제를 차기 행정부로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몇달간 설리번 보좌관을 비롯해 조너선 파이너 국가안보부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커트 캠벨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 재닛 옐런 재무장관,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등 6명 이상의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반대하거나 유보를 표명했다.
그들은 양국이 지난 몇년 동안 군사 동맹을 강화해 왔기 때문에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인 일본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긴장 관계로 전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고위 보좌진은 일본제철의 제안이 국가안보 위험과 거리가 멀고 노동자들에게 최선의 거래가 될 수 있으며 지난 수십년 간 세계 시장에서 순위가 하락한 미국의 철강을 안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US스틸의 수십년 된 공장을 현대화하기 위해 27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고 미국의 기존 철강노조 계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했다. 수천명의 노조원은 이제안을 지지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수 거래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