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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주력 사업 생존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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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1. 02. 09:20

안전 최우선, 설비강건화 TFT 발족해 사고 예방 해결책
철강은 핵심 고객과 장기적 파트너십 강조
인프라 사업 구조조정 강조…신사업 추진 주문
장인화 회장 명함사진1
장인화 회장.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E&C를 비롯한 그룹의 주력 사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전했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그룹의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강건한 설비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원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안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 성과에만 몰두해 안전 준수와 설비 강건화를 양보하는 어떤 행동도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임직원 모두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설비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해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 R&D 영역을 선정해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를 주도할 포스코그룹 고유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제품 및 원가 혁신과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탄소중립 전환 등은 최고의 기술력에 기반해 실행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 회장은 이를 위해 지주회사 중심으로 코퍼레이트 R&D 체제를 구축해 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 전략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실효성과 성장성이 큰 과제 중심으로 그룹의 기술 개발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 제품은 핵심 고객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고, 이차전지소재 기술 동향에 대한 예측을 강화하고 배터리사 및 글로벌 완성차사와 협력을 통해 전고체전지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업현장에서는 지능형 자율제조 공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철강 사업은 해외 성장 투자와 탄소중립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북미 등과 같은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캐즘을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 우량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가동 중인 법인을 빠르게 안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적합성이 부족하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회장은 "미래 소재 기반의 신사업을 면밀히 검토하여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선정한 신사업 도메인 후보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미래 신사업이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와 시너지를 이루며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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