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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형 다리 붕괴, 4명 사망·12명 이상 실종…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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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25. 15:23

화학물질 실은 트럭 추락, 강물 오염 우려
사고 원인 조사 및 수질 분석 후 수색 예정
BRAZIL-BRIDGE/ <YONHAP NO-0066> (REUTERS)
24일 브라질 아구아르노폴리스와 에스트레이토를 연결하는 다리가 붕괴돼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 에스트레이토와 토칸틴스주 아구아르노폴리스를 연결하는 교량이 무너져 최소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연방 및 주 당국이 수질 오염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약 533m 길이의 주셀리노 쿠비체크 데 올리베이라 다리의 중앙부가 붕괴돼 트럭 4대, 승용차 3대, 오토바이 3대가 추락해 토칸틴스 강에 빠졌다.

현지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인해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숨졌으며 12명이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즉시 수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매그넘 고엘류 마라냥 소방대 대령은 "우리는 특정 기관이 강물을 채취하고 분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 다음 25명의 잠수부와 함께 토칸틴스 강 바닥에 있는 희생자들을 수습하기 위해 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잠수부가 즉시 투입되지 못하는 것은 강물이 오염됐을 것으로 염려되기 때문이다. 추락한 트럭들은 약 2만5000ℓ의 살충제와 76톤의 황산을 싣고 있었다.

BRAZIL-BRIDGE/ <YONHAP NO-0319> (REUTERS)
24일 브라질에 있는 주셀리노 쿠비체크 데 올리베이라 다리가 무너져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국립수자원기본위생국은 주민들에게 강물을 마시거나 목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정부가 비상사태에 대처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교통인프라국이 다리 붕괴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군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장비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1년 안에 다리를 새로 설계하는 등 재건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건설사를 고용할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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