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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상현, 명태균에 외교장관 청탁했나”…尹 “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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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2. 24. 13:21

[포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상현 의원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외교부 장관직을 청탁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명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낭설'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명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하고 "2022년 3월 중순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사이의 통화가 녹음된 것으로, 파일에는 명씨 음성만 담겨있다"고 밝혔다.

해당 통화에서 명씨는 김 전 의원에게 "윤상현과 아까 통화했는데 내가 '형님, 원내대표 나가이소'라고 했더니, 자기가 외교통상부에서 어떻고, (관련 이력이) 13년 됐고 막 떠들더라"라고 말했다.

또 명씨는 "그랬더니 (윤 의원이) 나보고 '형수한테 이야기 좀 잘 해달라' 그러더라"라며 "안 그래도 (형수를) 만나러 간다고 했더니 '너만 믿는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이) 급하다 급해. 나한테 외교통상부 이력을 얘기하는데 나한테 얘기해서 뭐 하나. 외교통상부 장관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하고 싶어 죽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상현, 尹당선 직후 명태균에게 외교장관 청탁?'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명 씨가 윤 의원에게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라고 권했으나, 윤 의원은 외교부 장관을 원했다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민주당은 "'형수한테 얘기 좀 잘해달라'는 대목이 장관 자리에 대한 청탁인지는 모호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저는 외교부 장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여러 가지로 입각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주장은) 낭설"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지난 2022년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받았냐는 질문에 "허황된 주장"이라며 "대통령이 김 전 의원 공천을 주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공천관리위원장을 했지만 원칙과 기준에 의해서 하지, 대통령 할아버지가 얘기를 해도 휘둘리지 않는다"며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결정한 공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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