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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더딘 ‘공간정보산업’…지난해 매출액 증가율 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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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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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산업 대비 공간정보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비교./국토교통부
공간정보산업의 매출액·영업이익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일자리 수는 증가했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최근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간정보산업은 실제 존재하고 있는 지역·토지·주택 등 다양한 객체를 3차원 지도, 위성지도 등으로 생산하고 다른 분야와 융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 사업체 수는 5955개로 전년보다 1.4%(84개사) 늘었다. 종사자 수도 같은 기간 3.3%(2372명) 증가한 7만4858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공간정보산업 사업체 중 전체 매출액이 10억원 미만인 기업이 56.3%(3355개)로 절반을 넘었다. 여전히 소규모 기업 비중이 높았던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도 11조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657억원) 증가했지만, 연간 매출액 성장률로 보면 지난 2017년(0.4%)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 역시 2022년 18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18억6000만원으로 낮아졌다.

수익률도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공간정보산업 영업이익률은 3.2%로, 3.5%포인트(p) 떨어지며 전년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1.4%로 이 또한 전년보다 5.3%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박건수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인 공간정보산업은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핵심 기반"이라며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의 창출과 활성화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공간정보와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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