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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당첨가점은 최고 78점, 최저 69점으로 집계됐다. 4인가구 만점인 69점을 받아야 턱걸이로 당첨될 수 있었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으로 부양가족 수(35점),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으로 구성된다.
78점은 6인 가구 만점 점수에서 불과 1점이 모자란 점수다. 전용 84㎡D형에서 78점이 나왔다. 전용 84㎡D형 최저점은 70점이었다. 70점은 최소 5인 가구여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전용 144㎡형도 최고 74점, 최저 72점으로 5인 가구 이상만 당첨될 수 있었다.
중소형 면적에서도 3인 가구가 가점제로 당첨될 확률은 없었다. 전용 44㎡형과 75B㎡형은 최고점과 최저점 모두 69점이었다. 69점은 4인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다.
서초구가 규제지역에 속해 분양가 상한제(분상제)를 적용받는데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청약 고가점자들이 대거 몰렸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8억원 싸게 책정돼 청약 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전용 84㎡형 분양가는 20억7890만~21억71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방배 그랑자이'(2021년 7월 준공·758가구) 84㎡형이 지난 10월 29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482.8대 1을 기록했다.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청약 접수했다.
내년에 분양될 서울 강남 아파트는 올해보다 청약 경쟁률도 더 높고 청약가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내년은 강남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든다"며 "공사비 및 분양가가 상승세여서 분상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장롱 속에 묵혀둔 청약통장을 많이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