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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76.1만주 소각”…LG전자 ‘2차 밸류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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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2.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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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년 중 76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17일 공시했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중 소각하기로 했다"며 "소각 물량은 약 76만1000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LG전자 전체 발행주식 수의 0.5%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해 주주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LG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진행 상황도 공개했다. 지난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으며,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사업목표·전략 등을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2030 미래비전' 발표와 '인베스터 포럼'을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2024 사업연도부터 2026 사업연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기본 배당액 1000원 설정과 반기배당도 시작했다.

LG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0월 첫 번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높이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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