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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尹 계엄선포 분명한 내란행위…탄핵 결정 열렬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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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4. 12. 16. 18:39

광복회 "12·3 비상계엄 선포, 반국가적·반역사적·반헌법적 행위"
헌법개정 여야에 촉구…뉴라이트 기관장들 즉각 사퇴 요구도
대국민 담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광복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행위는 분명한 내란행위로서 국회의 탄핵 결정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16일 성명문을 내고 "12·3 비상계엄 선포로 독립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되찾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중대한 위협을 받았다"며 "대통령이 주도한 용납될 수 없는 반국가적·반역사적·반헌법적인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그동안 역사왜곡과 친일반민족적인 정책·인사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었다"고 지적하며 "이번 계엄 사건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로 인한 폐해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탄핵을 계기로 시대에 부응한 권력구조 개편을 담은 헌법 개정을 여야 정치권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몰락은 뉴라이트 인사 등 이질적인 역사관에 물들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한 것이 오늘의 국가불행을 자초했다"며 "윤 정부에 기생해 용산의 잔존세력과 함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해 독립운동 후손과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 온 역사·정체성 기관장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군의 전통을 항상 나라의 안정과 위국헌신에 두도록, 일본군 전통을 전제로 한 현행 국군조직법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광복회를 주축으로 전 국민이 동의하는 '광복80주년 기본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복회는 "내년 을사년은 일제침략의 원초인 을사늑약 강제체결 120주년, 조국광복 80주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일제잔재에 의해 농락, 점령당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일제의 전통이 아닌 '피로 쓴 독립운동의 역사'가 대한민국을 다시 세계 속에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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