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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부(공준혁 부장검사)는 이날 증권사 8곳을 압수수색했다. 현대차증권, BN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 iM증권, 다올증권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증권사는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만기 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고객 계좌의 기업어음(CP)을 비싼 가격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맞춘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5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채권형 랩·신탁 업무 실태를 집중 점검한 결과, 이들이 만기도래 고객 수익을 위해 자전거래나 고유자금 사용을 통해 다른 고객에 손실을 전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