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매출, 배달 매출 모두 급감했어요. 소비력 있는 40~50대가 지갑을 닫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고 20~30대 매장 손님은 있으나 가격이 있는 음식점이다 보니 단가 높은 메뉴는 예전처럼 판매가 되지 않어요. 12월 3일 이후로 식당 예약 3건 취소가 있었어요. 전반적 상황은 8명 정도인원이 예약을 하면 실제로 오는 인원은 2~3명에 불과해 심각한 상황입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는 46.9%가 비상계엄으로 인해 단체예약취소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현황 긴급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주요 피해 사례는 △송년회 등 연말 단체회식 취소(외식업) △여행객의 투숙 취소·안전 여부 문의(숙박업) 등이 있었다. 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46.6% 였으며 없다는 응답이 53.4%였다.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을 묻자 '1~2년 간 지속'이 40.4%로 가장 높았으며 '6개월 이내'이라는 응답이 30.1%, '2년 이상 장기화' 17.8%, '올해까지만 지속' 6.1% 순이었다.
인천 강화도에 있는 카페와(왼쪽부터) 서울에 있는 전통시장 모습./사진=오세은 기자 |
또 작년 대비 올해 경영사정을 비교하는 질문에 곤란이 83.6%(매우 곤란 44.2% + 다소 곤란 39.4%)에 달했으며 비슷은 14.0%, 원활은 2.4%였다. 올해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매출액 감소 74.6%, 원재료비 상승 41.0%, 인건비 상승 40.8%, 고금리 34.8% 등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국회와 정부, 중소기업계가 머리를 맞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