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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지옥문’·‘지도부 총사퇴’ 탄성 터진 與…“오합지졸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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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2.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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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모습./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라는 지옥문이 다시 열렸다"며 "탄핵을 찬성하면 면죄부를 받을 것이란 몇몇 의원님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가 단일대오로 나가지 못하고 오합지졸로 전락한데 대해 저 자신부터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 시장도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지도부는 총사퇴 해야 한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전쟁은 지금 부터"리며 " 탄핵정국에 한마음으로 대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참담한 심정이다. 마음이 무겁다"며 "도지사로서 도민들의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도정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또다시 대한민국의 불행이 시작됐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여의도 밖에서는 광역자치단체장들을 중심으로 한 여권 인사들이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한 대표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여권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환영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격 없는 사람이 대통령에서 내려왔다. 국민들께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위헌적인 것을 남겨야 하므로 죄송하지만 이번에 찬성표를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찬성 표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단체 퇴장을 결의한 당의 지침을 어기고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그는 이번 표결을 며칠 앞두고는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때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이번 탄핵안 가결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윤석열 탄핵에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시고 행동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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