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방역대 내 가금농장 정밀검사
이달 18일까지 관련 시설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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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영천시 소재 산란종계 농장에서 확인된 AI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 이는 올해 9번째 사례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경북 내 닭농장·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 3호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소독을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이번에 발생한 법인 소유 8개 농장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관련 농장 및 축산시설 11개소에 대해서도 오는 18일까지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10만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관리 강화를 위해 산란계 밀집단지 10개와 대형산란계 204호를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일제점검을 추진한다.
특히 산란계 밀집단지 10개소에 대해서는 소독전담 차량 12대를 고정 배치해 집중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내년 1월까지 국내 철새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차단방역수칙 준수와 자발적 조기 신고를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달 들어 벌써 4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농장 소독, 점검,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