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시켜 거부권 무조건 막을 것"
"친윤 권성동과는 절대 협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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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특검법은 재석 282명 중 찬성 195명, 반대 85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내란특검 역시 283명 중 찬성 195명, 반대 86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대법원의 징역 2년 원심 판결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의원은 투표에 임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는 참여했지만 당론으로 정한 바와 같이 대부분 반대표를 던진 후 퇴장했다. 이날 이탈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권영진·김예지·한지아·김재섭·김용태 의원 등이다.
이날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은 "4번 째로 발의된 김건희특검법은 3차 때보다 더 개악"이라며 "그야말로 또 다른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거부권 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 야당은 오는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이 직무에서 배제될 거라고 보는 입장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직전 기자들에게 "탄핵안을 반드시 가결시켜 특검법들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 자체를 차단할 것"이라며 "이번에 윤석열이 거부권을 행사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권 신임 원내대표와의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국민의 뜻을 역행해도 정면으로 역행한 결과물인 권 의원을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향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일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도 이번 주 탄핵안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이탈표가 대거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탄핵 당시 찬성 234표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며 "아무리 '친윤'이라 불리며 당선 안정권이라는 TK·PK 지역 의원들도 자신들의 지역 국민들까지 들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있을 것이다. 투표소에 막상 들어가면 찬성표를 던질 사람들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