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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언급하며 "지금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며 당 의원들에게 표결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오전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위해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는 말씀을 국민께 드렸다"며 "그 이유는 당초에 국민과 당에 이야기 한 것과 달리 조기 퇴진 등 거취와 관련된 사안을 일임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 중 의원은 친윤계를 중심으로 고성이 오갔다. 일부 의원들은 "사퇴하세요"라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출신의 친윤계 의원 강명구·임종득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무엇을 자백했단 말이냐 말해보라"고 따져 물었고 임 의원은 "이 자리가 무슨 자리에요. 무슨 자리냐고요"라고 항의했다.
의원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지자 한 대표는 "반말 하지 마라. 경어를 쓰라. 야유하듯 말하지 말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은 발언권을 얻어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행위, 일부 실정법 저촉되는 부분 있지만 내란죄 단정은 서두른 감이 있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에 물러서지 않고 "오전 (담화) 상황을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민주주의 관점에서 용납하지 못할 대통령 담화가 나왔다"며 "직무를 조속히 합법적으로 정지시키는데 당이 나서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단히 엄중한 상황이고, 지금 오전 상황(담화)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민주주의 관점에서도 용납 못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직무를 조속히 합법적으로 중지시키는데 당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