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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류 탄 롯데칠성… ‘소주·에너지·탄산’ 세 날개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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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2. 11. 18:02

소주·에너지드링크 매출 비중 증가
애니메이션 광고 등 마케팅 차별화
증류주 등 경쟁력 강화해 니즈 공략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사업과 에너지 음료 사업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의 차별화, 독특한 마케팅 등이 성과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소주와 에너지 음료가 향후 주력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1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소주와 에너지 드링크 제품의 매출액이 각각 3233억원, 2034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제품의 매출액 비중도 전체 매출에서 각각 15.2%와 9.6%를 차지한다.

소주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2년 3분기 12.3%를 기록한 후 지난해 3분기 14.3%, 올해 3분기 15%를 돌파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에너지 드링크 제품의 매출액 비중도 7.9%, 8.6%에 이어 올해는 두 자릿수에 육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주사업, 에너지 음료 사업이 기존의 탄산음료 사업과 함께 3강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주의 경우 올해 4월에 내놓은 '새로 살구'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제품인 '새로'에 살구 과즙을 더한 제품으로 기존 과실주보다 단맛을 줄였다.

지난달 기준 '새로'의 애니메이션 광고 '새로구미뎐: 산 257'은 유튜브 조회수 418만회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 공개된 '새로 살구' 애니메이션 광고의 후속편으로 전래동화,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구미호를 소비자들이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 앞서 올해 1월 고급 증류주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쌀과 효모를 사용한 증류식 소주 '여울'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너지 드링크 역시 올해 1월 출시한 '핫식스 더킹 퍼플 그레이프', 같은 해 5월 출시한 '게토레이 제로' 등도 큰 성장을 이루면서 매출에 한 축을 담당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운동, 업무, 공부 등에서의 기능성은 물론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핫식스더킹의 과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였다. 게토레이의 경우 기존의 레몬 맛은 유지하면서 열량을 대폭 낮춰 운동 후 부담감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차별화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형식의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더욱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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