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이래 러시아 6대1 비율로 병사 더 손실"
우크라에서 러시아군 사상자 75만3000명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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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그동안 입은 손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은 목숨을 바쳐 고향을 지키고 있으며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모든 생명은 우리에게 소중하다"면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4만3000명의 전사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약 37만건의 부상 사례에 대응해 의료 지원이 제공됐고 우크라이나군 내 부상 병사의 약 50%가 임무에 복귀했으며 여기에는 경상과 반복적인 부상을 포함한 모든 부상이 기록됐다고 부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최전선 의료 서비스인데 우리 군이 훨씬 더 발전한 수준"이라며 "우리 군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부상자를 구하고 재활을 지원하는 모든 이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국의 전력 손실 규모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9월 이래 러시아는 우리에 비해 5대1 또는 6대1의 비율로 병사를 더 잃고 있다"고 강조했다.
9일 아침 기준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군 사상자는 총 75만3000명을 초과한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측은 2022년 2월 이래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망한 러시아군인 중 8만973명의 이름만 공식적으로 확인했으며 그들은 대부분 자원한 군인이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병력 손실에 관한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진격 과정에서 자국군의 손실이 러시아보다 2배나 낮다고 언급했다.
전쟁연구소의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도네츠크 지역에서 전술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상당한 인명 손실을 계속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올 가을에만 약 12만6000명의 병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