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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메달’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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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12. 09. 14:33

한국시간 11일 오전 0시, 스톡홀름 콘서트홀서 시상식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메달과 증서 전달
7일(현지시각)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가 스웨덴 한림원에서 ‘빛과 실’이란 제목으로 연설을 했다. /연합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 메달을 목에 건다.

스웨덴 한림원에 따르면 '2024 노벨상 시상식'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상징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11일 오전 0시부터다. 시상식에서 한강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건네는 메달과 노벨상 증서(diploma)를 받을 예정이다.

시상식이 열릴 콘서트홀에는 시상식의 상징인 '블루 카펫'이 바닥에 깔린다.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입장하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이 연주되고 수상자들이 식장에 등장한다. 이어 노벨 재단 아스트리드 비딩 이사장의 짧은 연설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시상이 시작된다.

시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하는 평화상을 제외하고 다섯 부문에 대해 이뤄지며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경제학상 순서로 진행된다. 각 부문 수상자 선정 기관의 대표가 짧은 연설 후 수상자를 호명하고 이어 스웨덴 국왕이 직접 수상자에게 메달과 노벨상 증서를 건넨다. 올해 문학상 시상 연설은 스웨덴 한림원의 종신위원 18명 가운데 한 명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이 담당한다.

시상식은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한림원 공식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7시부터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국왕과 수상자들, 노벨 재단과 한림원 등 주요 인사와 언론 관계자 등 약 13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연회가 열린다. 연회가 끝나는 오후 10시 35분께 각자 수상 소감을 말하게 된다. 이어 1800만개의 금 모자이크로 장식된 시청사 내 '골든홀'에서 열리는 무도회를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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