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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국회 인근 카페·빵집·식당 등에 선결제해두었으니 집회 참가 시민들에게 이를 이용하라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글에는 선결제한 물품 내용, 선결제한 매장 이름과 위치, 수령 시간 등의 정보가 담겼다.
예컨대 매장을 찾기 쉽게 지도 앱 등을 캡처한 약도를 첨부하며 '따뜻한 아메리카노 50잔, 유자 블랙티 30잔 선결제했다. 시위에 참여한다고 말씀드리고 한잔씩 가져가면 된다'는 등의 내용이다. 커피와 쿠키 등 요깃거리는 물론 김치찌개, 콩나물국밥까지 메뉴는 다양하다.
한 X이용자는 "해외에 거주해 시위 참여가 불가능하지만 연대하는 마음으로 선결제를 해 뒀다"며 한 카페를 안내했다. 다른 이용자도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만두를 결제해뒀다"며 "무탈히 귀가하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국회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4만9000명(주최 측 추산은 100만명)이 집결했다. 일부 시민은 아이돌 응원봉 등에 메시지를 붙인 채 거리로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