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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경험자 회복 예술 축제 ‘콜라주’ 성료…“편견없는 사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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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2. 06. 14:48

아미북스 등 4개 암 경험자 단체 연대…300여명 동참
"더 많은 단체 연대해 문화 예술 통한 치유활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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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경험자 회복을 위한 예술 축제 '콜라주'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암 경험자 회복을 위한 예술 축제 '콜라주'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암 경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존감을 높여 사회복귀를 돕는 것을 목표로 암 경험자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케어하는 '아미다해', 2030세대 암 경험자 커뮤니티 '리버스', 부산·경남지역 암 경험자 커뮤니티 '보:듬하다' 등 3개 단체와 공동 주관 하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각 단체를 소개하는 부스와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이 준비한 제품 이벤트 그리고 나:담음 사진전으로 꾸며졌다.

나:담은 사진전은 암 경험자를 메이크오버 후 촬영하여 전시하는 사진전이다. 암 경험자가 메이크오버 후 자신감 있는 표정과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서면 새로운 자신의 모습에 감명받고 마음의 치유를 얻어 사회복귀를 돕는다. 사단법인 바라봄의 후원으로 아미다해에서 3년째 매년 12명의 암 경험자를 촬영해서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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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경험자 회복을 위한 예술 축제 '콜라주' 참가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
예술 축제 콜라주의 주요 프로그램은 핸드팬 연주와 모델 나:담음 런웨이로 이뤄졌다. 핸드팬은 스위스에서 개발돼 사운드 테라피에 활용되는 악기이다. 핸드팬을 연주하는 암 경험자 연주단 아미더팬은 아티스트 이헌국을 주축으로 지난해 결성됐다.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핸드팬 연주로 암 경험자들에게 소리 치유를 나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암 경험자가 모델인 나:담음 런웨이이다. 암 경험자는 힘든 투병으로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데 모델 워킹을 통해 바른 자세를 만들어 자존감을 높인다.

나:담음 런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델 김수연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대관·드레스 협찬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의 이은미 모델학과장, 스타일링은 유원경 교수와 팀원이 재능기부했다.

조진희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암 경험자의 사회복귀는 여전히 제자리"라며 "차별 없는 치료 환경과 암 경험자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가 되도록 여러 단체가 연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내년에 더 많은 단체가 연대해서 문화 예술을 통한 치유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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