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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10%↑·배당성향 40% 확대” IBK기업銀 밸류업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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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4. 12. 05. 17:27

수익 다변화·비용 혁신·미래 성장 통한 ROE 10% 달성
CET1 비율 연계 통한 배당성향 40% 상향
'분기 배당' 도입 위해 내년 정관개정 추진도
기업은행 전경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배당성향 40% 확대 등을 목표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5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수익성 강화 △주주환원 증가 △소통 확대 등을 제시했다.

기업은행은 먼저 이익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ROE 제고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이익 개선 △자본 축적 △대출 및 배당 여력 확대 △중소기업 지원 등을 실천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ROE는 8.8%로 국내 4대 금융지주(8.5%)와 일본 은행(7.4%) 평균을 상회했으나, 미국 주요 은행(10.3%)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PBR은 0.3배 수준으로, 미국(1.2배)과 일본(0.7배) 등 글로벌 주요 은행 대비 낮은 수준이다. 기업은행의 PBR이 낮은 원인으로 COE 대비 낮은 ROE가 꼽힌다.

이에 기업은행은 자기자본비용률(COE, 6월말 10%)을 낮추고, ROE를 글로벌 수준인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배당성향 또한 글로벌 평균 수준(40%)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29.4%로, 국내 4대 금융지주(28.4%)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보통주자본비율(CET1) 규제비율인 9.5%에 향후 발생가능한 경제 위기를 대비해 안정적으로 은행 경영을 할수 있는 자본 버퍼 3%를 합산해 CET1 목표를 12.5%로 설정했다. 특히 CET1 비율 구간별로 배당성향을 확대해 나가며 최대 40%까지 상향한다.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내년 정관 개정도 추진한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한다.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초기 투자 △중소기업 신산업 진출 지원 △혁신기업 육성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 환경 조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또한 비이자 수익 확대를 위해 카드, 연금,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리딩뱅크로서 시장 점유율(M/S) 23% 이상 확보를 목표로 중기금융 초격차 전략을 펼친다. 이와 함께 대손비용 및 조달비용 감축,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금융벨트 구축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들의 시장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통해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배당여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지원과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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