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대국 중국에서 또 다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광둥(廣東)성 선전의 '선장(深江)' 철도 건설 현장에서 일어났다. 지반 붕괴가 사고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근로자 13명이 실종됐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모두 사망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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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이 사망한 광동성 선전의 '선장' 철도 건설 현장. 한 매체의 인터넷판 보도를 보면 인재인 것으로 보인다./신징바오(新京報).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11시(현지 시간) 무렵 선전시 바오안(寶安)구 선장 고속철도 5구역 공사현장에서 일어났다. 현지 소방 당국은 즉각 구조대원 219명과 차량 59대를 투입,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사고 발생 직후 선진시 관계 당국은 인근 도로를 일부 폐쇄한 후 교통을 통제하는 등 2차 사고 발생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나 역시 안전 불감증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인재라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선장 고속철도는 광저우 장먼(江門)과 선전 시리(西麗)를 잇는 116㎞ 구간으로 대륙 남부 지역의 중요 교통망으로 건설이 추진됐다. 아직 완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나 이번 사고로 인해 공사가 상당 부분 지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