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수시 인사로 임원 승진 줄어
수시인사 기조 확산으로 경영 환경 변화 빠르게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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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고 각 계열사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했다. 조직 변화 폭은 크지 않으나, 기술과 현장, 글로벌 중심의 임원 선임으로 비즈니스 본원적 경쟁력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임원 승진 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번 임원 신규 선임 규모는 75명으로, 최근 3년내 최소수준이다. 지난 2022년에 대비해선 절반에 못미치는 규모다.
앞서 SK그룹은 연중 수시 인사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선제적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말 인사 폭도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사장급에서는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내정됐다. 또 안현 SK하이닉스 낸드솔루션 위원회(N-S Committee)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 출신 기술 전문가들을 계열사 전반에 배치하면서 혁신 DNA를 확산하기로 했다. 그중에서도 적자가 이어지는 SK온에는 특히 기술 총괄로 피승호 SK실트론 제조·개발부장을 앉히면서 혁신을 이어가겠단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조직은 AI·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춰 개편하기로 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전략/글로벌 위원회 산하에 있는 AI/DT 태스크포스(TF)를 확대 운영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맡고 있는 AI TF는 AI 추진단으로 확대하며, 윤풍영 SK㈜ C&C CEO가 맡고 있는 기존 DT TF와 별개로 DT 추진팀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8개 위원회 조직 구조와 소수 정예 기조를 유지한다. 기존 육성 인력은 계열사 현장으로 배치, 조직 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