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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문화적 브랜드가 한국의 매력, 방한 콘텐츠·상품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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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2. 04. 16:18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중남미 업계 한국 장기체류 상품 관심
내년 멕시코 방한 관광 10만명 목표
태권도 성지 탐방·교육관광 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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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 한국관광공사 제공
"중남미는 방한관광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신흥 시장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멕시코시티 지사를 통해 중남미 관광객의 방한을 대폭 확대하고자 합니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멕시코의 방한 관광객 수를 1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한국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브랜드가 매력이 될 수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으로 방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남미 첫 현지 거점으로 멕시코시티를 선택한 배경은?

전략적 이유가 고려됐다. 멕시코는 한류의 인기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한국과의 문화적 공감대가 넓은 국가이기도 하다. 올해 방한관광통계상 멕시코는 중남미 방한객 중 3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여행으로 전환한 지금이 멕시코시티에 현지 지사를 설립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에서도 중남미 관광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관광공사를 통한 현지 시장 개척 요구가 최근 두드러졌다.

◇ 중남미 방한 수요 전망은?

중남미에서는 특히 멕시코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남미 방한 관광객 수는 올해 14만명, 내년에는 20만 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음식, K-팝, K-드라마, K-뷰티, 태권도 등은 한국만의 차별화된 매력이자 관광객 유인 요소다. 아시아 주변국과 비교해 경쟁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치안이 안전한 나라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 관광공사의 향후 중남미 시장 공략 전략은?

중남미 여행 수요층 각각이 흥미를 갖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지난 10월 개최된 트래블마트에선 멕시코·브라질 여행업계가 한국을 단독으로 방문하는 장기 체류 상품에 관심을 보였다. 아에로멕시코 관계자는 KTX 기차여행과 한국 스키 관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광공사는 이번 멕시코시티지사 개소를 계기로 멕시코 문무원 무덕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무주 등 한국 태권도 성지 탐방 프로그램을 홍보·유치할 예정이다. 또 멕시코의 해외 수학여행 수요에서 착안한 한국형 '런케이션' 프로그램도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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