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내놓은 '11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8.3으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은 94.7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3.6으로, 이 또한 두 달 연속 지수가 상승했다.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0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급지수가 100을 넘기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시장 과열기'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1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98.1, 지방은 90.4였다.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시장 안정기로 나타난 셈이다.
고하희 건정연 부연구위원은 "9월부터 도입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이후 하락할 줄 알았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월에도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 탓에 대출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