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시장 진입 등 실적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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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CJ 제일제당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사업 강화 차원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만두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동안 시장 공략이 쉽지 않았던 이슬람 국가에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를 만들어 내놓은 것인데 반응이 좋아 또 다른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웰케어는 이달 '한뿌리 블랙99 흑삼 아르기닌'을 출시하면서 할랄 인증은 물론 비건 인증, 코셔 인증(유대인의 식사 규정을 따르는 인증) 등 다양한 국제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끈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향후 할랄시장 진출 등 해외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주도인 조호르바루에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건립 중이다. 4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올해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삼양사의 알룰로스는 최근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로부터 '노블 푸드(Novel Food)' 승인을 받았다. 삼양사는 이번에 알룰로스 생산기업 중 세계 최초 승인을 받게 되면서 '글로벌 노블 푸드 승인 1호 기업' 타이틀을 획득했다.
유럽연합(EU),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에서 도입한 노블 푸드는 일종의 신개념 식품을 의미하는 용어로 이전에는 식품원료로 쓰이지 않았지만 안전성을 인정받고 식품원료로 사용하기 시작한 소재를 의미한다.
이번 승인으로 알룰로스는 현지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받아 식품첨가물로 분류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등과 같은 고감미료나 당알콜과 달리 당류 저감·무첨가 제품 제조에 보다 자유롭게 쓰여 질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새로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많아 갈수록 녹록지 않게 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쟁도 그 만큼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